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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박경남,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 날 공동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4-06-14 1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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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사진/KPGA

박경남(40)이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박경남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박경남은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 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오는 16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 우승자는 우승 상금 2억 6000만 원을 받고,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를 받는다. 

 

2004년 KPGA 투어에 데뷔 한 박경남은 아직 우승이 없고,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단 한 차례도 ‘톱10’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공동 1위에 자리한 박경남은 데뷔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경남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박경남은 11~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1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8번 홀까지 5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아쉬웠다.

 

경기 후 박경남은 “오후에 출발해 정말 더웠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경기했는데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놀랍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원준(호주)이 빠지게 되면서 시드 우선순위로 출전자 명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참가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큰 욕심 없이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월요일에 본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경남은 남은 사흘 동안의 목표에 대해 “일단 욕심을 내지 않겠다. 컷 통과가 1차 목표이고 컷 통과에 성공한다 해도 오늘처럼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경기할 것이다”는 다짐을 보였다. 

 

오는 9월이 되면 50살이 되는 황인춘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48살 김성용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22살 장희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해는 한국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양지호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7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김한별을 비롯해 김영수, 장유빈, 강윤석, 박은신 등 11명이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11위에 자리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JGTO 시드 우선순위 60명씩과 이 대회 역대 우승자, 지난해 이 대회 상위 5위 내 입상자, 추천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하고 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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