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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4-04-30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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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합작한 매킬로이-라우리는 채드 레이미(미국)-마틴 트레이너(프랑스)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레이미-트레이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포섬과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절친한 사이는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대회 내내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가 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처음으로, 통산 2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라우리는 2019년 7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제패 이후 4년 9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이다.

 

볼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세계랭킹 233위 레이미와 387위 트레이너를 추격하는 경기를 벌여야 했다. 레이미와 트레이너는 무려 9언더파 63타를 합작해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상황이었다. 

 

17번 홀까지 이들에 1타 뒤져 있었던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8번 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매킬로이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공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고, 라우리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안타깝게 빗나갔다. 매킬로이가 퍼터로 살짝 공을 굴려 파를 기록했다. 

 

반면 공동 27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일찍 경기를 마친 레이미·트레이너는 약 3시간을 기다려 연장전을 치른 탓에 몸이 굳어 있었다. 샷이 불안정했고 1.5m 파 퍼트마저 놓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취리히 클래식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7만2000달러(약 35억4000만 원)로 각자 128만6000달러(약 17억7000만 원)씩 수령한다.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가장 먼저 갤러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나는 어린 소년이 된 것처럼 신난다. 우승은 보너스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매킬로이는 ”PGA 투어 우승은 늘 기쁘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 20년 이상을 알고 지낸 친구와 함께 우승하는 건 더 기쁘다”면서 라우리와 함께 우승을 합작한 것에 의미를 뒀다.

 

라우리도 “많은 사람이 로리를 보기 위해 모였다. 갤러리들은 로리를 사랑했고 우리 둘 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훈(33)은 교포 마이클 김(미국)과 함께 출전해 공동 11위(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아쉽게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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