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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안나린, 데뷔 4년 만에 감격의 첫 승 신고... 4타차 완벽한 승리 거둬
  • 월간골프
  • 등록 2020-10-11 1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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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KLPGA

안나린(24)이 데뷔 4년 만이자 93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안나린은 11일 세종시의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나린은 이날만 9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유해란(19)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데뷔한 안나린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20위에서 7위(2억7095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사실상 안나린의 우승이 확정된 듯 보였다. 올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2위와 가장 큰 타수 차이인 10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안나린은 이전 라운드와는 달리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지키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런 와중에 유해란이 경기 후반까지 9타를 줄이며 안나린을 3타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안나린은 13번 홀까지 유해란에 3타차로 쫓겼다. 

   

16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안나린을 2타차까지 추격했고,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안나린은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파3 홀로 꼽히는 17번 홀에서 안나린이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트로 안나린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우승 후 안나린은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13번 홀까지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으나 잘되지 않았다”며 “14번 홀에서 버디 이후 남은 홀에서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조에서 안나린과 함께 플레이 한 고진영과 임희정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임희정은 올 시즌에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큰 기복을 나타내지 않아 상금 랭킹 2위, 투어 랭킹(K-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출전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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