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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김태훈, ‘공격적인 플레이 버리니 우승컵이 손 안에...’ 시즌 첫 승과 상금 1위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0-10-11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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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사진/KPGA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태훈은 이전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후 이번 대회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힌 후 우승을 차지해 전략적인 성공을 이뤘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 이재경(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지난 2007년 데뷔한 후 2013년 보성CC 클래식,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한 김태훈은 시즌 상금랭킹 선두로 등극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에서도 선두 김한별(24)에 이어 2위로 상승했고, 김한별이 더CJ컵으로 2개 남은 국내 대회 중 한 개 대회에 나오지 못해 제네시스 대상도 김태훈에게 유리해졌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태훈은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한때 2위와 6타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5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2위 이재경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태훈은 침착하며 유지하며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 파로 숨을 고른 뒤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시켰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김태훈은 남은 모든 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항상 저를 뒷바라지해 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16개월인 아들 시윤이도 이걸 알아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같이 소리 지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승부처와 관련해 “그 동안 긴장하면 샷이 흔들리는데 잘 알고 있어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승부처는 13번 홀 티 샷이 원하는 데로 쳤고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 역시 승부처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 원과 함께 7000만 원 상당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차량도 부상으로 받았다. 여기에 2020년 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과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진출 티켓도 획득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인터뷰에서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남은 코리안 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기로 했다.

   

한편, 이재경은 4언더파 284타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재경의 2위 기록은 올 시즌 세 번째다. 박준원(34)이 2언더파 286타 단독 3위에 올랐고, 박성국(32)은 1언더파 287타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이수민(27)과 박상현(37) 등이 이븐파 288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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