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4위 토니 피나우(미국)가 188억 원의 소송을 당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몰로나이 홀라(55)라는 남성은 피나우가 어릴 때부터 골프 선수로 성공하도록 거액의 재정 지원을 했지만 한 푼도 보상받지 못했다면서 1600만 달러(약 188억원)를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그는 피나우가 고등학생이 되기도 전인 1990년대에 알게 돼 개인적으로 후원했고, 집세와 의료보험, 생활비를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자동차도 사줬고,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비용까지 다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피나우에게 들어간 비용만 59만2000달러(약 7억 원)였고, 나중에 프로 골프 선수가 되면 수입의 20%를 피나우에게 받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이 남성은 그동안 쓴 비용과 성공 후 주기로 약속한 금액, 그리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합쳐 피나우에게 1600만달러를 요구했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피나우는 우승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지만, 40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통산 상금만 1995만달러(약 234억원)가 넘는 거액의 수입을 올렸다.
피나우의 대리인은 “피소 사실을 알고 있으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더는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