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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10년 무관 떨쳐낸 안송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우승자에 이름 올려... ‘통산 2승’
  • 월간골프
  • 등록 2020-09-27 18:55:26
  • 수정 2020-09-27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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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사진/KLPGA

‘10년 무관’의 설움을 지난해 떨쳐냈던 안송이(30)가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 645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위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송이는 데뷔 후 10년째가 되던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이뤄냈다. 데뷔 237번째 대회 출전에서 차지한 값진 우승이었다. 그리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27일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우승 후 복받친 감정으로 후배들과 껴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던 안송이는 올해는 덤덤하게 우승을 즐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로 홀 아웃하며 2위 그룹과 1타차 우승이 확정됐지만, 정작 안송이 본인은 우승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LPGA후배들이 몰려와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는 와중에도 안송이는 “내가 몇 타차로 우승했어?”라고 묻는 등 우승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선두권에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1타차 안에 포진해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웠다. 

   

안송이 역시 선두권에 포진해 있었지만 1타라도 잃게 되면 순위가 밀리는 상황이었다. 이런 팽팽한 우승 경쟁 속에 안송이는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3 홀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종반까지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후 안송이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년 만에 우승하고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 기분 좋다”며 “이제부터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10승은 채우고 은퇴하겠다”고 당찬 각오도 밝혔다. 

   

한편, 1타차 2위 그룹에는 장하나를 비롯해 김우정, 장수연(26), 박채윤(26), 허다빈(22) 등 5명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1, 2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로 나섰던 이소미는 마지막 날 2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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