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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서 6퍼팅 한 대니 리, “프로답지 않은 잘못된 행동” 인정하며 사과
  • 월간골프
  • 등록 2020-09-23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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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사진/AP연합뉴스

US 오픈에서 1m 정도의 짧은 퍼팅을 무려 6번이나 한 후 기권을 선언한 대니 리(뉴질랜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대니 리는 지난 20일 US 오픈 3라운드 18번 홀에서 1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으나 6번만의 퍼팅 후 홀아웃해 이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당시 영상에서 대니 리는 파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난 후 대충 보기 퍼트로 마무리하려 성의 없는 퍼팅을 했는데 이마저 빗나갔다. 이후 대충대충 공을 툭툭 치며 홀 주위를 왔다 갔다 한 리는 결국 6번째 퍼트가 홀에 들어가면서 겨우 그린을 떠날 수 있었다. 리는 그린을 빠져나오다가 퍼터로 자신의 골프백을 신경질적으로 내리쳤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대니 리는 23일 자신의 SNS에 이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프로답지 못한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힌 후 “대회 기간 계속 부상이 있었고 실망감까지 더해져 팬 여러분과 스폰서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대회를 개최한 미국골프협회(USGA)에도 사과한다”면서 “잠시 휴식기를 갖고 다음에는 더 나은 사람으로 돌아와 더 발전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불과 18세의 나이로 우승,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깨고 당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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