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PGA 회장단, 전 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 폭탄주 돌리는 등 논란 증폭
  • 월간골프
  • 등록 2020-09-14 17:01:41

기사수정

사진/구자철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던 지난 7일 골프대회를 앞두고 폭탄주가 도는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구자철 KPGA 회장을 비롯해 한종윤 부회장과 자문위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회장은 자신의 SNS에 폭탄주 제조 영상과 함께 ‘비도 오고. 좋으신 분들이 골프협회 격려 방문을 해주셨다. 오랜만의 소폭 도미노 한번 했다. 철판구이집이라 김이 많이 나네요’라고 적었다.


국내 프로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마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회장단의 이와 같은 행동에 선수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황.


자신을 골프선수의 가족이라고 밝힌 제보자에 따르면 “시즌 중에 후원사는 코로나 대비에 만전을 기울이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회장단이 막무가내로 의식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KPGA와 코리안 투어를 사랑하는 팬들 그리고 스폰서와 파트너, 선수 등 골프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는 수장이 주도한 듯한 비사회적 행동에 대해 골프 관계자는 물론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