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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LPGA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짜릿한 연장 승부여서 기쁨도 2배
  • 월간골프
  • 등록 2020-09-14 13: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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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ANA 인스퍼레이션 공식 SNS

이미림(30)이 짜릿한 연장 승부에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이미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미림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를 기록한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대결에서 이미림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6만 5천 달러(한화 약 5억5천만 원)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이미림은 6번 홀과 16번 홀,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연장전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로 연결해 파에 그친 코다와 헨더슨을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4승째를 수확했다. 또한 지난해 고진영(25)에 이어 이미림의 우승으로 이 대회는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차지하게 됐다.

   

우승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림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내가 미쳤구나’ ‘잘 했구나’라는 생각만 든다”고 벅찬 소감을 밝힌 후 “나흘간 경기를 치르면서 오늘이 가장 힘들었는데 가족과 통화를 하면 우승이 실감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결정적인 어프로치 샷과 관련해선 “경기 중 어프로치 샷을 세 번 넣은 적은 처음”이라며 “원래 어프로치 샷을 가장 잘하는 건 아닌데 오늘은 정말 잘 됐다. 결과는 좋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양희영(31)과 이미향(27)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박인비(32)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7)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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