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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챔피언십] 욘 람, 연장서 20m 버디 퍼트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0-08-31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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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욘 람(스페인)이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 상금 950만 달러) 연장 승부에서 2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쳤다.

   

둘의 명승부는 존슨의 18번 홀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존슨은 17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람에 1타 차 2위로 끌려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우승은 람에게 돌아가는 상황. 

   

존슨의 마지막 18번 홀(파4) 세컨샷이 홀 13m 거리에 떨어져 람의 우승이 유력해졌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13m 거리에서 친 존슨의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간 것.

   

그 상황을 지켜본 람은 연장전을 준비했고, 그렇게 세계랭킹 1, 2위 간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전에서도 극적인 장면이 연출했다. 람과 존슨은 홀 20m와 10m 거리에 각각 볼을 붙였다. 이전 13m 버디를 성공한 존슨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먼저 버디 퍼트를 한 람의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에 떨어지며 존슨을 압박한 것. 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지켜본 존슨은 1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는 짧아 홀 앞에 멈춰서며 람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람의 우승으로 지난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시즌 2승째를 올렸고,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존슨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이번 대회로 최종전 출전자 30명이 결정됐다. 페덱스컵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등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한다. 존슨과 람에 이어 3위는 저스틴 토머스(27)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는 이번 대회에서 11오버파 291타, 공동 51위에 머물러 페덱스컵 순위 63위를 기록하며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오버파 292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56위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순위 9위로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줄여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순위 33위로 최종전 출전이 무산됐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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