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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투어] 김희지, 연장 접전 끝에 우승...“1차전 연장 패배의 아쉬움 이겨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어”
  • 월간골프
  • 등록 2020-08-19 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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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는 김희지 프로. 사진/KLPGA

김희지(19)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지(19)는 18일 전라남도 영광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 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했다.

   

김희지는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8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 김희지는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5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우승권으로 뛰어올랐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경기를 마친 채 챔피언 조의 경기를 지켜봤다.

   

16번 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선두에 올랐던 챔피언 조의 이세희(23)가 17번 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김희지와 동타로 경기를 마쳤고, 김희지와 이세희는 드림투어 생애 첫 승을 걸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의 우승 향방은 세 번째 연장에서 이뤄졌다. 김희지가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세희는 버디 퍼트를 놓치며 김희지의 우승이 확정된 것.

   

김희지는 KLPGA를 통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룬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고 말한 뒤 “사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고 나서 처음에 성적이 잘 나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고, 점프투어 1차전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쁜 것 같다.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KLPGA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사실 심적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버지와 더 즐겁게 준비하려고 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농담도 많이 하고 웃으면서 준비했더니 긴장도 많이 안 되고 내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마음을 비운 덕분에 5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프로데뷔 후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달성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지는 2020년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 1차 대회(1-4차전)에서 활약했다. 1차 대회 1차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6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김희지는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이번 1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희지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정규투어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10언더파 134타(65-69)를 기록한 서어진(19)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드림투어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던 김재희(19)는 올 시즌 점프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18)과 지난주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킨 송가은(20) 등과 함께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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