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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5온 0퍼트’... PGA 투어 최장거리 파세이브 샷 신기록
  • 월간골프
  • 등록 2020-07-24 17: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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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의 18번 홀 샷 트래커.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배상문(34)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에 남을 파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배상문은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 1라운드 18번 홀(파5, 596야드)에서 250야드 남은 거리에서 샷을 한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파를 기록했다. 

   

페어웨이에서 친 볼이 홀인 됐지만 파에 그친 이유는 배상문의 티샷 한 볼이 오른쪽으로 휘며 워터해저드에 들어갔고, 이후 벌타를 받은 후 친 세 번째 샷마저 짧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타수를 잃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였다.

   

그런데 배상문은 두 번째 벌타를 받고 250야드 거리에서 친 다섯 번째 샷이 기적 같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파를 기록한 것이다.

   

250야드 거리의 파세이브 샷은 PGA 투어 역사상 최장거리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스티븐 보디치가 2011년 RBC 헤리티지 4번홀 176야드에서 홀아웃 한 게 가장 긴 파세이브 기록이었다.

   

배상문은 이날 ‘물에 빠진 날’일 정도로 볼이 워터해저드에 자주 빨려 들어갔다. 파4 7번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들어가 보기를 기록했고, 파4 9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결국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이나 해저드에 볼이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배상문은 기적 같은 파세이브 기록을 세웠지만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적어내 4오버파 75타로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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