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시절 ‘골프 천재’로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던 이창우(27)가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했다.
이창우는 KPGA 코리안 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창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며 KPGA에서 첫 선을 보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22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 주어지며, 이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경기 후 이창우는 “드라이버샷이 잘 돼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밝힌 후 “긴 거리 퍼트도 잘 들어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우승을 위해선 무조건 과감하게 승부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창우는 바뀐 대회 방식에 따라 “버디 보다는 이글을 노리겠다”는 경기 전략도 피력했다.
한편, 2위는 지난 주 군산CC오픈에서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을 거둔 김민규(19)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글 1개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19점을 얻었다.
박상현(37)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로 16점을 획득해 박성국(32), 이준석(32)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