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올해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개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도박업체 웨스트게이트는 디샘보의 8월 PGA 챔피언십과 9월 US 오픈, 11월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우승 배당률을 10/1로 책정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2/1 보다 높은 수치다.
디섐보는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 2016년 US오픈 공동 15위에 불과하다.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도박사들은 그를 이전과는 달리 평과하고 있다.
디섐보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장타력이다 디섐보는 지난해 9월 2019시즌 직후 91㎏에서 9㎏을 불렸고,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또 다시 9㎏을 늘려 109㎏의 거구를 완성했다.
몸을 불리는 것과 동시에 웨이트를 통해 근육량도 늘린 디섐보는 장타력을 끌어올리며,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23.0야드)에 올랐다.
실제 디섐보는 지난 6일 끝난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3타차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