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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변신’ 디섐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하며 통산 6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0-07-06 12: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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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투어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 7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6억2000만원).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던 울프에 3타 차로 뒤진 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디섐보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울프를 맹추격했다.

   

디샘보가 타수를 줄여나가는 사이 울프는 전반에 2타를 잃어 디샘보에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들어 울프는 디샘보에 5타 차까지 벌어졌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울프는 1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 3개를 쓸어 담으며 다시금 디샘보와 타수를 줄여나갔고, 디섐보가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샘보는 16번 홀(파4)에서 먼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다시금 2타 차로 달아났고,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울프와 격차를 다시 3타 차로 벌렸다.

   

울프는 17번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한 후 이글 퍼트를 노렸으나 아쉽게 홀 바로 앞에 볼이 멈춰서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고 말았다. 

   

울프의 맹추격에 디섐보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타 차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디섐보는 PGA 투어에서 1년 8개월 만에, 2019년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로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디섐보는 대회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해 선을 그어 거리 확인을 쉽게 하고,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필드의 과학자’로 불린다.

   

최근 몸무게를 이전 83㎏에서 110㎏까지 늘리며 파워까지 장착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이전 302.5야드에서 320야드로 늘리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29)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임성재(22)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3위, 김시우(25)와 노승열(29)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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