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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서 이지훈 우승... 연장전에서 신예 김주형 제압하며 통산 2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0-07-05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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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에서 이지훈(34)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훈(34)이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10대 돌풍의 주역인 김주형(18)을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막전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몰아친 이지훈은 4타를 줄인 ‘10대 신예’ 김주형(18)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전 김주형은 이지훈에 2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이지훈을 연장 승부로 이끌었다. 

   

18번 홀(파5)에서 맞선 이지훈과 김주형은 둘 다 모두 티샷이 우측 러프에 떨어졌고, 이어진 세컨 샷에서 이지훈은 그린을 60여 미터 남긴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김주형은 그린 주변 에지까지 공을 보냈다.

   

먼저 세 번째 샷을 한 이지훈은 홀 3미터 지점 내리막 라이에 볼을 떨궜다. 반면 김주형은 볼을 높게 띄워 홀 1미터 지점에 볼을 안착시켜 버디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먼저 버디 퍼트를 한 이지훈이 버디를 잡아내며 김주형을 압박했고, 이어진 김주형의 짧은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지훈은 “연장전에서 상대가 무조건 버디를 잡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침 연장전 퍼트도 정규라운드 18번 홀의 버디 퍼트와 비슷한 위치로 공이 가 퍼팅 라인을 잘 알고 있었다. 핀을 꽃은 채 과감하게 퍼팅한 게 버디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은 후반에 짧은 거리 퍼트를 연이어 놓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5번 홀(파3)에서 약 3m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겨뒀던 문경준은 쓰리 퍼트로 오히려 타수를 잃었고, 결국 이지훈과의 2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홍순상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서요섭, 장승보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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