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김지영2, 두 번째 연장서 이글 잡으며 통상 2승 사냥 성공
  • 월간골프
  • 등록 2020-06-28 16:56:01

기사수정

사진/KLPGA

김지영2가 두 번째 연장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6월 28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CC(파72, 6503야드)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지영2는 박민지(22)와 동타를 이룬 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김지영2는 3년여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최종일 이소미가 15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지영2, 안나린, 이소영이 공동 2위(13언더파), 김효주, 박민지가 공동 5위(12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KLPGA 투어 2승을 노리던 김효주는 전반 홀을 마치고 목 담 증세로 인해 기권했고, 후반 들어 이소미를 맹추격한 김지영2와 박민지가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3파전이 이어졌다. 

   

꾸준히 타수를 줄인 김지영2와 박민지에 비해 생애 첫 승을 노리던 이소미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마지막 홀까지 김지영2와 박민지에게 끌려 다녔다.

   

특히 박민지는 1타 뒤진 공동 2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으며 김지영2와 동타를 이루며 홀아웃 했다.

   

김지영2와 박민지의 연장전이 결정된 상황에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이소미가 이 대회 가장 많은 버디를 쏟아낸 18번 홀에서 버디가 유력해보였다. 

   

이소미가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일 경우 3명이 연장전에 돌입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이소미는 생애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탓에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고 말았고, 세컨샷도 짧아 네 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후 파 퍼트도 놓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어진 김지영2와 박민지의 연장전은 1년 선후배이자 장타자들의 이글 전쟁으로 펼쳐졌다. 파5 홀이지만 장타자인 둘이 세컨샷을 모두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장타자여서 사실상 이글을 잡는 선수가 우승하는 형국으로 펼쳐졌다.

   

연장 첫 번째 대결은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으며, 예정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 번째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비슷한 위치에 티샷을 보낸 둘은 먼저 박민지가 그린을 향해 세컨샷을 날렸지만 볼이 좌측으로 밀리며 카트로 인근 내리막 러프에 떨어졌고, 이에 반해 김지영2의 두 번째 샷은 홀 6미터 지점에 안착해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박민지의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세 번째 샷이 홀보다 조금 짧게 떨어졌지만 버디로 연결하기에 충분한 거리에 놓였다. 하지만 김지영2의 6미터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