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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2오버파 부진... 한국선수들 줄줄이 오버파 쏟아내
  • 월간골프
  • 등록 2020-06-19 1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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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22)가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공동선두그룹에 9타나 뒤진 임성재는 공동 120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지난주 나흘 동안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언더파를 쳐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임성재는 올 시즌 컷 탈락은 딱 한 번 있었고, 톱10에 6번이나 올라, 이 부문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임성재는 샷과 퍼트가 모두 흔들렸다.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레이업 한 후 세 번째 샷을 깃대 앞 4m에 떨어뜨려 2퍼트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3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왔다.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가 러프에 빠졌다. 세 번째 샷은 2m를 채 날지 못한 채 다시 러프에 떨어졌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은 임성재는 4.6m 파 퍼트를 놓쳤다.

   

14번홀(파4)에서 한숨을 돌린 임성재는 15번홀(파5)에서 샷 실수로 보기를 추가했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좌측 나무들 사이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은 그린 방향이 아닌,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우측 러프로 향한 것. 4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3m가 조금 넘는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초반 6개 홀에서 3타를 잃은 임성재는, 정확한 공략이 돋보인 16번홀(파4)에서 1.6m 퍼트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4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물에 빠졌고, 드롭하고 친 세 번째 샷을 50cm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다행히 5번홀(파5) 2.2m 버디로 바로 앞의 실수를 만회했다.

   

임성재를 비롯한 한국 선수 6명 모두 부진했다. 강성훈(33), 이경훈(29), 김시우(25)는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01위에 올랐고, 모처럼 대회에 나선 맏형 최경주(50)도 2오버파 73타를 신고하며 임성재와 함께 공동 120위를 기록 중이다. 안병훈(29)은 3타를 잃어 공동 13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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