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62년 전통의 내서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이 올해 열리지 않는다.
3일 한국프로골프협회 구자철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GA(대한골프협회)측에 한 코오롱 한국오픈 취소 결정 재고 요청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밝힌 후 “주최측 코오롱은 내년 시즌에 다시 더욱 활발한 협찬을 약속하고 이번 오픈은 취소하기로 최종확정했다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KGA는 한국오픈을 주관하는 단체다. 구 회장은 KPGA가 적극 협조할 테니 대한골프협회 단독으로라도 대회를 개최해달라고 재차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구 회장은 “오랜 전통의 골프대회를 이대로 흘려보낼 수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KPGA가 올해만 주최권을 넘겨받아서 개최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심경도 밝혔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