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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스킨스 게임, 문경준·이수민 조 극적인 역전승... 마스크 2500장 기부
  • 월간골프
  • 등록 2020-06-02 15:30:36
  • 수정 2020-06-02 15: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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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 게임 2020에서 문경준(38)·이수민(27) 조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플라자CC에서 펼쳐진 스킨스 게임에서 문경준-이수민 조는 5600만원의 스킨을 획득해 4400만원에 그친 박상현(37)·함정우(26) 조를 꺾었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KPGA 코리안 투어가 올해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가운데 이벤트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 스킨스 게임은 각 홀 마다 일정 상금을 걸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홀당 200만원, 7번 홀부터 12번 홀까지는 홀당 400만원,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홀당 800만원,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은 2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9번 홀(파5)에서의 롱기스트와 16번 홀(파3)의 니어리스트에게는 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1번 홀부터 이수민의 샷 이글이 나온 문경준·이수민 팀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전반 9개 홀 가운데 1번과 4번, 6번 홀을 따내며 먼저 앞서 나갔다. 롱기스트 홀로 지정된 9번 홀에서도 해당 상금 200만원을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박상현·함정우 조의 반격이 시작됐다. 14번 홀까지 3400만원-1200만원으로 끌려가던 박상현·함정우 조는 15, 16번 홀을 연달아 따내 단숨에 3600만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박상현·함정우 조가 17번 홀까지 가져 오면서 오히려 4400만원-3600만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그리고 최대 승부처는 2000만원의 스킨이 걸린 마지막 18번 홀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앞서 시도한 3명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가운데 마지막 문경준의 약 7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문경준·이수민 조는 재역전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문경준은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긴장도 하고 부담도 가져서 플레이가 잘 안 됐다. 마지막 홀에서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쳤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준·이수민 조가 따낸 5600만원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 박상현-·함정우 조의 4400만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각각 기부된다.

   

한편 가장 많은 스킨을 따낸 선수에게 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6스킨을 따낸 박상현이 차지했다. 또한 상금과는 별도로 출전 선수 4명의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마스크 2500장을 기부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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