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들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과의 골프 일화가 쏟아지고 있다.
현 세계랭킹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 5일 미국의 라디오 방송 ‘댄 패트릭 쇼’에서 조던과의 라운드 일화를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조던과 골프를 쳤다는 켑카는 “4~5년 전으로 기억한다. 초반에는 조던이 앞섰지만 나는 후반에 전세를 뒤집었다”고 말했다.
특히 켑카는 조던에게 농담을 해보려 했지만 조던은 농담을 받아 주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시종 앞서나가던 켑카는 17번 홀 플레이에서 조던이 던진 말을 기억해냈다. 뒤지고 있던 조던은 켑카에게 “이제 4쿼터야. 난 지지 않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켑카는 “그게 내가 기억하는 조던의 모습이었다”고도 말했다. 조던의 말처럼 17번 홀과 18번 홀을 따낸 조던이 그날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켑카는 “18번 홀에서 경기를 마치고 서로 악수를 했는데 조던은 내 지갑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했다”며 “그 이후로는 조던과 골프를 치지 않았는데 조만간 다시 만나 라운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조던과의 재대결을 원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