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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 13살 우즈와 첫 라운드에서 볼 박살낸 일화 밝혀
  • 월간골프
  • 등록 2020-05-03 20:26:01
  • 수정 2020-05-03 2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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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가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우즈와의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PGA 투어에서 오랜 기간 장타자로 이름을 떨쳤던 존 댈리(미국)가 최근 한 팟캐스트 라디오에 출연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방송에서 댈리는 “31년 전 타이거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칠 때 볼을 박살내는 괴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건(?)은 1989년 미국 아칸소주 텍사캐나골프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13세인 우즈는 주니어대회에 출전했고, 이 대회는 주니어 선수와 프로 선수가 짝을 이뤄 18홀을 도는 방식이었다. 

당시 PGA 투어 데뷔 전인 댈리는 무명의 프로골퍼로서 우즈와의 라운드에 나섰다. 

   

댈리는 “정확하게 어떤 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린까지 220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을 쳤는데 볼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힌 것. 특히 “부서진 볼의 일부는 그린 앞에서 발견됐다”고도 밝혔다.

   

당시 그 장면을 본 우즈는 거의 기절할 듯 놀랐다면서 경기가 끝나자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세상에 골프 치면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댈리는 회상했다.

   

댈리는 “아마 볼이 불량이었던 모양”이라며 “나는 경기위원을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고 벌타 없이 볼을 교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댈리는 우즈와의 첫 대결에서 2타차 승리를 거뒀지만 “그런데 우즈는 그때 고작 13살”이라며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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