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론 드산티스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골프 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골프채널에 따르면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필 미켈슨과 타이어 우즈(이상 미국)의 골프 빅매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갖지 못했다. 미켈슨과 우즈의 골프 대결을 보고 싶다”며 대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8년 우즈와 미켈슨은 ‘더 매치’라는 이름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골프 매치를 가진 바 있다. 당시 9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승자가 독식하는 방식에서 미켈슨이 승리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5월에 플로리다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플로리다주는 4월 30일까지 ‘집에 머물라’는 명령이 내려져 스포츠나 집회가 모두 금지된 상태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이 대결이 관중 없이 사회적 거리 지키는 등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TV로 중계된다면 대회 개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켈슨과 우즈의 대결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와 페이턴 매닝이 동반 출전할 예정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