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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KPGA 클래식’ 우승... 영암 대회서만 2승째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4-05-13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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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가 캐디를 맡았던 누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김찬우(25)가 영암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2승째를 달성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김찬우는 11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 755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부여했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2점을 매겼다.

 

1라운드에서 15점, 2라운드에서 8점, 3라운드에서 2점을 획득했던 김찬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8점을 추가, 최종합계 3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장유빈(32점)과는 단 1점 차였다.

 

김찬우는 통산 2승이 모두 영암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장이 영암군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였다.

 

2022년에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 코스가 이번 KPGA 클래식이 개최된 골프존카운티 영암45다. 골프존카운티가 지난해부터 사우스링스 영암CC를 임차 운영하면서 골프장 명이 바뀌었다. 

 

김찬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8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으며, 우승 상금으로 1억 40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한 김찬우는 주로 챌린지(2부) 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날 김찬우는 선두 장유빈에 2점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9개 홀 가운데 7번 홀에서만 버디를 잡아내며 2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점수를 까먹었다. 한때 선두 장유빈과의 차이가 7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김찬우는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반면 장유빈은 11번 홀과 12번 홀, 1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점수를 잃었다. 

 

선두로 올라선 김찬우는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킨 김찬우는 장유빈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1승을 수확했던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노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5점밖에 줄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예택은 최종합계 30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문도엽과 박은신, 정태양은 29점으로 공동 4위, 김한별과 차율겸, 케빈 전이 28점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변진재는 27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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