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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로티 워드, 오거스타 위민스 아마추어 우승으로 LPGA 메이저 4개 대회 출전권 획득
  • 월간골프
  • 등록 2024-04-08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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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 워드. 사진/마스터스 대회조직위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제5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워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를 기록한 베일리 슈메이커(미국·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2학년인 워드는 지난해 이 대회에 공동 1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아마추어 골퍼를 초청해 경기하는 여자 아마추어 골프의 메이저급 대회다.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4위 워드는 최종일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전반 6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격의 압박을 받았다. 그 뒤로도 15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슈메이커에 1타 뒤졌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17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동타를 이룬 워드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3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회심의 샷을 날렸다. 

 

그러나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 4.5m 정도 지나쳐 멈췄다. 넣지 못하면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질 상황이었으나 워드는 집중력을 발휘해 이 퍼트를 넣으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워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승부욕이 강해서 이기고 싶었다. 이번 주는 그린 위에서 환상적인 퍼트로 타수를 많이 줄였다. 감사하게도 적절한 시기에 퍼팅감이 찾아왔다”라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아직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마스터스 우승자들과 같은 곳에 선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 그들의 발자취를 조금 따라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워드는 초대 우승자 제니퍼 쿱초(미국)에 이어 가지타니 츠바사(일본), 안나 데이비스(미국), 로즈 장(미국)에 이어 5번째 우승자가 됐다.

 

워드는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여자골프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US 위민스 오픈, 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베일리는 1타 차로 아깝게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이 대회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보기 없는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잉그리드 린드블라드는 3위에 올라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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