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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예거, 세계 1위 셰플러 3주 연속 우승 저지... PGA 투어 첫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4-04-01 0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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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시도가 좌절됐다.

 

셰플러의 도전을 꺾은 장본인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71위 슈테판 예거(독일)다.

 

예거는 1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이어진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11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예거는 13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163만8000달러(22억원)를 차지했다. 예거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는 6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 우승은 처음이다.

 

1번 홀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예거는 3번 홀과 4번 홀 버디를 낚았다. 7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 홀과 9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예거는 셰플러의 18번 홀 퍼트를 지켜봤다. 들어가면 연장, 들어가지 않으면 우승이다. 

 

1.8m 거리에서 시도한 셰플러의 공이 왼쪽으로 살짝 흐르며 들어가지 않았다. 셰플러는 2라운드 18번 홀 더블 보기 상황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공을 집었다.

 

우승이 확정된 예거는 그 모습을 보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그러고는 가족들과 첫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셰플러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지만, 아쉽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셰플러는 이 대회 1라운드까지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현재는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연속 이븐파 이상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가 보유한 기록은 52라운드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4언더파 276타 공동 31위, 김성현은 2언더파 278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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