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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이경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 올려... 우승은 맬너티
  • 월간골프
  • 등록 2024-03-25 1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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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사진/AFP 연합뉴스

이경훈(33)이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 리조트(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경훈은 16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뱀 구덩이’로 불리는 난도 높은 16~18번 홀에서 2타를 잃어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90위에서 72위로 18계단 끌어올렸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 출전권을 획득했다.



피터 맬너티.

 

우승은 피터 맬너티(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맬너티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캐머런 영(미국, 10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따낸 그는 우승 상금 151만 2000달러(약 20억 원)를 거머쥐었다.

 

맬너티는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15번 홀까지 3타를 줄인 뒤, ‘뱀 구덩이’ 홀인 16~18번 홀 중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 홀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선두로 나선 맬너티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맬너티는 내달 1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고, 2년간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해 더 의미가 있다. 또 4개 대회가 남은 2000만 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특급 대회에 자력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맬너티는 PGA 투어 이사회에서 6명의 선수 이사 중 한 명으로 직책을 맡고 있다. 지난달 특급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선수 이사라서 혜택을 받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이 같은 비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우승 후 맬너티는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라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에 다가가는 것이 너무나 떨렸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멋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맬너티에 2타 뒤져 단독 2위(10언더파 274타)에 오른 캐머런 영(미국)은 우승 없이 자신의 통산 7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해 2년 동안 준우승만 7번을 작성했다.

 

이밖에 챈들러 필립스(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공동 3위(9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고, 잰더 쇼플리(미국)는 6타를 줄이고 공동 5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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