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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LIV골프 이적 가능성에 “누가 알겠어요”
  • 월간골프
  • 등록 2024-02-29 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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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FP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기자회견에서 LIV골프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전 매니저의 최근 말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아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LIV골프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간쯤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누가 알겠냐”고 웃으며 답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그가 분명히 농담처럼 말하고 있었지만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어 진지한 답변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고 전했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그가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매킬로이는 2022년 LIV골프 출범 초기에 가장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PGA 투어와 유럽 투어를 사수하는 선봉에 섰지만 동료 선수들이 잇따라 LIV로 전향하면서 최근에는 태도를 많이 누그러뜨렸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같은 처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식이다. 

 

또한 최근에는 PGA 투어와 LIV골프가 힘을 모아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월드 투어를 만들어야 한다든지, LIV골프로 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허용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매킬로이는 전날 LIV골프의 테일러 구치(미국)가 “만약 매킬로이가 LIV골프 선수들이 빠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별표(*)를 달아야 한다”며 반쪽 우승이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누군가 그런 질문을 한데 대해 그가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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