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지애, 준우승했는데 오히려 세계랭킹은 하락
  • 월간골프
  • 등록 2024-02-07 15:07:09

기사수정

신지애. 사진/연합뉴스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에서 준우승했는데 오히려 세계랭킹은 한 계단 하락했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신지애는 평균 3.88점으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6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전날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끝난 WPGA 투어 빅 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WPGA가 규모가 큰 투어는 아니지만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히려 랭킹이 하락한 것.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게 주어졌다. 신지애도 준우승 포인트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신지애는 지난해 12월 똑같은 투어인 W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했는데, 당시에는 이번 빅 오픈보다 낮은 순위임에도 포인트는 더 높은 5.95점을 받았었다. 

 

호주여자오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해나 그린(호주) 등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많은 점수가 주어지지 않은 데다가 신지애의 대회 출전 수(55개)도 많았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을 결정할 때 최근 2주 대회에 포인트를 가중한다고 하더라도 신지애의 평균 점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빅 오픈에서 신지애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애슐리 로(말레이시아)는 세계랭킹이 115계단 상승해 403위에서 288위로 수직 상승했다. 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5점 받았는데 총 점수가 워낙 낮았고(13.31점) 출전 수도 25개에 그쳐 순위가 크게 오를 수 있었다. 세계랭킹 평균 점수는 0.38이다.

 

한편,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양희영(35)이 15위로 상승해 당분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신지애와 양희영의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24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