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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호주여자프로골프 ‘빅 오픈’ 준우승... 윤이나 공동 11위
  • 월간골프
  • 등록 2024-02-06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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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AFP 연합뉴스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총상금 42만 호주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애슐리 로(말레이시아)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5승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신지애는 주 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전날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로의 기세가 매서웠다.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뺏었다. 

 

신지애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 홀(파3), 11번 홀(파4), 15번 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로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로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 신지애는 3개 홀을 남겨놓고 있었다. 여기서 버디 1개를 잡으면 연장전에 진출하고 2개 이상을 잡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다리던 버디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5위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순위가 소폭 오르거나 유지될 전망이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는 6월 24일 자 세계랭킹 기준 15위 이내 들면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신지애까지 3명이고 양희영(16위)까지도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조정민(30)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K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윤민아(21)는 단독 4위(8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는 공동 11위(2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주요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받았던 3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윤이나의 협회 징계는 각각 2월, 3월 중에 끝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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