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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WPGA ‘빅 오픈’ 출전... 윤이나 ‘컴백’
  • 월간골프
  • 등록 2024-01-31 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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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KLPGA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35)가 호주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신지애는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빅 오픈(총상금 42만호주 달러)’ 출전 선수 명단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2006년 프로로 데뷔해 한국과 미국을 거쳐 현재는 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는 2021년 7월 프로 통산 61승을 달성한 이후 추가 우승 소식이 뜸했다. 

 

그 사이 고질병이던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잠시 시즌을 중단하기도 했다. 수술 이후 치료까지 꽤 긴 시간 투어에 나오지 못했던 만큼 부활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지난해 2월 호주에서 깜짝 우승 소식을 전하며 예상보다 빠른 부활을 알렸다.

 

신지애는 호주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63승을 위한 62승”이라며 새 시즌 기대를 보였고, 3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6월 어스몬다민컵에서 64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보유한 한국여자 골퍼 최다승 신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골프 경기 출전에 야심을 드러낸 신지애는 시즌 초반 확실하게 세계랭킹을 올릴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랭킹 15위인 신지애는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최대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신지애는 2023년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면서 20차례나 톱10에 입상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렸다. 특히 작년 메이저대회 US여자 오픈에서는 준우승, AIG여자 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며 세계 ‘톱랭커’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올해 빅 오픈에서는 윤이나(21)의 출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이나는 지난달 호주 트위드헤즈에서 끝난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4위로 마쳐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1년 6개월로 징계 감면이 확정됐다.

 

오는 3월 징계가 종료되면 윤이나는 4월 KLPGA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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