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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리디아 고, 개막 2연승 무산... 넬리 코다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4-01-29 1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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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사진/LPGA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도 퍼트 하나에 고개를 떨궜다. 2주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 충족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넬리 코다(미국)와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에서 2번째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미국의 자존심’ 넬리 코다가 2홀 남기고 3타차의 열세를 따라잡아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코다는 최종일 2타를 잃어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이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먼저 경기를 끝낸 리디아 고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코다는 파온에 성공했고, 리디아 고는 그린을 훌쩍 넘어 갤러리스탠드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어프로치샷을 잘 붙여 나란히 파로 비겼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반대로 리디아 고가 파 온을 한 반면 코다의 샷이 그린을 오버했다. 그러나 코다가 1.5m 거리에 붙여 파를 잡아냈고, 리디아 고는 버디 퍼트가 짧아 1.7m 가량의 먼거리 파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컵을 돌아나와 아쉽게 패했다.

 

코다는 지난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코다는 지난 2021년 LPGA 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았고,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골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특히 고진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여자골프계를 양분했다.

 

하지만 코다는 2022년 초 혈전증으로 인해 잠시 필드를 떠났다. 다시 LPGA 투어에 돌아왔지만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 주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모두 ‘톱10’ 달성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 최혜진과 이소미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 유해란과 성유진, 이미향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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