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최장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이 27일 대한골프협회에 골프 발전 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고진영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국가대표를 지낸 뒤 프로로 전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해 통산 1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역대 최장기간인 163주 동안 1위를 지켰다.
대한골프협회에 발전 기금을 낸 것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진영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2013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다시 (협회에)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내년에 파리 올림픽이 커리어 정점인 상황에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새해를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골프협회 박재형 전무는 “고진영같은 우수한 선수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