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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열린 PGA·LPGA 혼성 대회, 리디아 고-제이슨 데이 팀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12-11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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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왼쪽)와 제이슨 데이. 사진/AP 연합뉴스

24년 만에 이뤄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성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다오 고와 호주의 제이슨 데이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 클럽의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합작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데이의 호흡이 좋았다.

 

둘은 최종합계 26언더파 190타로 2위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13억2000만 원)이다. 

 

준우승은 25언더파 191타의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 3위는 루드비그 아베리-마들렌 삭스트룀(26언더파 192타)에게 돌아갔다.

 

개인전이 아닌 팀 대항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에선 각자 티샷을 한 뒤 공을 하나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 2라운드는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마지막 3라운드는 각자 티샷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데이와 리디아 고는 첫날부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선 이글 1개에 버디 12개를 뽑아내 14언더파를 합작했다. 2라운드에서도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날로 찰떡 호흡을 이어온 데이와 리디아 고는 버디만 6개 골라내 우승을 합작했다. 사흘 동안 54홀 경기를 하면서 보기를 1개밖에 적어내지 않았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경기 후 제이슨 데이는 “리디아 고가 마지막에 나설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없었던 우승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대회를 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가 함께 팀을 이뤄 치른 혼성 대회는 1999년까지 열린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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