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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성유진·임진희, 내년 LPGA 투어 합류로 ‘태극낭자’에 힘 싣는다
  • 월간골프
  • 등록 2023-12-07 1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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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가 내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1위는 로빈 최(호주)가 4언더파 68타를 쳐 29언더파 401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데뷔했던 로빈 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시드권을 잃었고,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5년 만에 LPGA 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이소미는 이날 2위 로빈 최에 2타 앞선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2번 홀(파3) 보기를 범해 불안감을 보였다. 이후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주고 전반을 끝냈다,

 

이소미는 후반 들어서도 파 행진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해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 선수 3년 연속 Q 시리즈 1위 기록도 멈췄다,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이 각각 Q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KLPGA 투어 2023시즌 2승 포함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성유진은 이날 2타를 줄여 19언더파 411타를 기록해 LPGA 투어에서 뛰는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장효준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었다.

 

KLPGA 투어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13언더파 418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힘겹게 시드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이 캐디를 맡아 화제가 된 제니퍼 송(미국)과 노예림(미국)도 공동 17위로 마쳐 내년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다시 뛰게 됐다.

 

최근 LPGA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 고진영(28)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합계 우승 횟수가 지난해 4승에 이어 올해도 5승에 머물렀다. 4년 전인 2019년 거둔 15승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다소 암울한 시기에 Q 시리즈를 통과한 이소미·임진희·성유진 등 세 선수는 내년 신인 자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면서도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희는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올해 Q 시리즈에 나선 KLPGA 기대주 4인방 중 유일하게 홍정민(21)만이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홍정민은 21위부터 45위에 주어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데 만족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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