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한밀,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8언더파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3-11-03 09:48:57

기사수정

정한밀. 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7년 차인 ‘작은 탱크’ 정한밀(31)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정한밀은 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를 때린 정한밀은 안개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경남은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 16개 홀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를 쳤다.

 

이날 경기는 7시 1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아홉 차례 지연되면서 2시간 10분 늦게 시작됐다. 이로 인해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33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정한밀은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끝낸 정한밀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12번(파4),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정한밀은 “오랜만에 선두로 경기를 마쳐서 기분이 매우 좋다. 예정되었던 아시안 투어 대회를 취소하고 내려왔는데 경기가 좋아 선산에 내려온 보람이 있다. 그린에서의 경기가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한밀은 “스코어에 비해 내가 느끼는 샷 감은 불안정하다. 스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스윙 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트러블 샷 상황에서 내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덧붙였다.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강경남은 4~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강경남은 이후 파를 기록하다 15번 홀(파4)애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16번 홀을 마치고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한편, 전가람을 비롯해 김동민, 이규민, 공태현, 김태호, 노성진이 6언더파 66타를 쳐 정한밀과 2타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공태현은 구독자 1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은신은 2개 홀을 남기고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해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