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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골프, 13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임성재 개인전 은메달
  • 월간골프
  • 등록 2023-10-02 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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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서 13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28)와 임성재(25), 조우영(22), 장유빈(21)이 나선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2위를 2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김민휘)와 단체전을 석권한 이후 13년 만이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김남훈, 오승택) 단체전에서는 인천 은메달,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김형태 총감독이 이끄는 남자골프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경기에서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골프는 4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경기 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임성재는 개인전에서도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와는 1타차다. 

 

3라운드까지 2위에 14타 앞서 금메달을 예약했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4라운드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타수 차를 더 벌려 일찌감치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경기 중반부터는 20타 이상 앞서갔고, 챔피언조가 2개 홀을 남겨 둔 상황에서는 26타까지 벌어져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했다.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해진 한국은 임성재의 개인전 금메달 도전에 관심이 쏠렸다.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7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른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7타를 줄여 선두 타이치 코(홍콩)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끝내 1타 차 2위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훙첸야오(대만)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은 골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단체 은메달, 1986년 서울 대회 남자 개인 은메달과 단체 금메달을 합작했고,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단체 동메달을 따냈으나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다시 노메달에 그쳤다. 2002년 부산대회부터는 다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을 땄고,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가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앞서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남자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나서 기대를 부풀렸다.

 

아시안게임 골프는 이번 대회부터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면서 김시우와 임성재의 출전 길이 열렸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시우, 임성재, 장유빈, 조우영은 병역 혜택도 받아 프로 활동에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한편,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앞서 끝난 여자부 경기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유현조가 개인전 동메달로 2개의 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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