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월요 예선 통해 출전한 완나샌,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9-05 10:39:25

기사수정

차네띠 완나샌. 사진/AFP 연합뉴스

태국의 차네띠 완나샌(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완나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중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9000만 원).

 

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완나샌은 월요 예선을 통해 이번 경기에 출전했고,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건 2000년 로렐 킨(미국·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격인 액세스 시리즈 1승, 태국 투어 1승 등을 거둔 바 있는 완나샌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세계 랭킹 36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68-66-65-63타로 나흘 동안 견고한 경기를 펼친 완나샌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언더파)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결점 경기가 빛을 발했다. 3번 홀(파4), 4번 홀(파4) 연속 버디와 5번 홀(파5) 이글, 6번 홀(파4), 7번 홀(파5) 연속 버디 등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

 

후반 홀에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를 4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장효준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는 17언더파 271타.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하락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효준은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며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지막 날 부진으로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장효준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엡손투어(2부)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3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도 공동 61위, 공동 62위에 그쳤던 장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

 

올해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 제패했던 인뤄닝(중국)과 지나 김(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메건 캉(미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6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이미향(30)이 공동 18위(14언더파 274타), 김효주(28)가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