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파노(미국)가 19번째 생일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파노는 21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 골프 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로 가브리엘라 코울리(잉글랜드),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6언더파를 몰아친 이날은 파노의 생일이었다. 올해 신인인 그는 이전까지 ‘톱10’ 진입조차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로즈 장의 20세 11일이다.
우승 후 파노는 “오늘 생일이었기에 연장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파노는 우승상금 22만 5천 달러(약 3억 원)를 받았으며, 향후 2년간 LPGA 투어 시드도 함께 획득했다. 파노는 루키로는 그레이스 김(호주)과 로즈 장(미국)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우승했다.
한편, ‘루키’ 주수빈(19)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8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