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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3-08-18 0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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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사진/KLPGA

박결(27)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박결은 1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박결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에는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샷감이 좋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그동안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박결은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3.1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데 이어 3번 홀(파4)에서는 무려 9.5야드 거리의 긴 거리 보디 퍼팅을 성공시켜 3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6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박결은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에서 다시 4.4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였고, 한 홀을 건너뛰어 12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4.5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으로 홀 아웃에 성공했다. 

 

박결은 17번 홀에서 1야드 거리의 짧은 파 퍼팅에서 미스가 나오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으나 18홀을 모두 소화함으로써 이튿날 곧바로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덤으로 얻었다. 

 

경기 후 박결은 “오늘 첫 스타트부터 3번 홀까지 버디를 연속으로 잡고 가서 기분 좋게 플레이 했다.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4언더파를 쳤고, 18홀을 완주해서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박결은 올 시즌 자주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확실히 작년보다는 훨씬 샷감도 많이 좋아졌다. 숏 게임 부분도 그렇고 우선 아이언 샷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인 것 같다”며 “작년에 아이언샷 때문에 예선도 많이 떨어지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그게 확실히 좋아지다 보니까 성적이 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박결은 “아직 (다른 선수들) 경기가 많이 남아 선두라고 하기도 민망하다”면서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기대는 작년도 했었고 재작년도 했었으니까”라며 “올해 또 잘 맞고 이러다 보니까 기대도 하고 있는 중이긴 하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와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유소연은 “시작이 좋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한 것 같아 아쉽긴 하다. 어제부터 드라이버 감이 좋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것으로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첫 홀에서 드라이버 미스가 나와서 18홀 내내 드라이브를 자신 없게 친 것 같아 스스로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제영과 최은우, 지한솔, 한진선, 손연정, 이소미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으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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