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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R 취소
  • 월간골프
  • 등록 2023-08-11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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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가 태풍 ‘카눈’의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KLPGA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오전 9시 30분 첫 조가 티샷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 28분께 강풍으로 중단했다. 이후 경기 재개를 기다렸으나 강풍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오후 1시 1분 취소하기로 했다.

 

이미 태풍 카눈이 제주도를 빠져간 다음이라 코스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일부 선수는 티잉 구역에서 바람이 강하다며 티오프를 거부하며 경기위원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이미 티오프한 36명의 스코어는 무효가 되고, 11일 1라운드를 치른다.

 

KLPGA 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최종 라운드가 낙뢰 때문에 취소되면서 54홀로 줄여 끝났고,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으로 최종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바람은 초속 7∼9m로 불어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1∼3번 홀에서는 티업한 볼이 바람에 밀려 떨어지는가 하면 일부 홀에서는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녀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근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대회 1라운드가 취소됐다.

 

한편, 이날 바람 때문에 5개 홀 티잉구역을 앞으로 당겨 전장을 174야드 줄였던 경기위원회는 11일에는 바람이 심하지 않다는 예보에 따라 원래 예정했던 티잉 구역으로 다시 옮겨 치르기로 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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