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한국 오픈 우승자 상금 5억 원으로 코리안 투어 역대 최고 상금액 경신
  • 월간골프
  • 등록 2023-06-15 09:35:08

기사수정

김홍택이 한국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KGA

국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상금이 5억 원으로 증액됐다.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 오픈은 제65회를 맞은 올해는 총상금과 우승 상금을 14억 원과 5억 원이라 전했다. 우승 상금 5억 원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다. 


코오롱 한국 오픈은 챔피언에 대한 예우를 매년 국내 최고로 하는 전통을 계승한다. 제60회를 맞은 2017년에 세계 최고(最古) 메이저인 디 오픈 출전권 2장이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면서 챔피언을 위한 혜택이 늘었다. 


최근 2021년부터 3년 사이에 우승 상금은 2억 원이 올랐다. 게다가 코리안 투어 5년의 출전권을 주는 국내 남녀 골프대회 중에는 가장 큰 챔피언 특전을 자랑한다.


지난해에 이어 우승 상금을 거듭 인상한 것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열린 오픈 대회로서 우승자에게 대회 권위에 부합하는 최고의 영예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이로써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드라마틱한 우승 경쟁으로 갤러리를 현장으로 이끌고, 골프 경기에서 한 타의 샷이 주는 흥미진진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다.


우승 상금을 높게 설정한 결과 최근 5번의 대회 모두 챔피언이 탄생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2017년에 3홀 연장전에서 장이근과 김기환이 스릴 넘치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2018년에는 예선전을 경험했던 최민철이 우승했으며, 2019년과 2021년에는 태국의 신성 재즈 제인와타나논드와 호주 교포 이준석이 한 타차로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김민규와 조민규의 3홀 연장전 승부가 마지막 날의 진한 감동과 골프 경기의 박진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김민규는 지난 2017년 한국오픈 예선전에서 최연소로 출전권을 얻었던 선수다.


국내 최대 우승 상금은 디 오픈 출전권을 주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위상에도 부합한다. 또한 우승을 쟁취하게 위한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고 장려해 골프 대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까지 크게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얻었다. 


최근 세계 투어에서 선수층을 대폭 줄여 치르는 리브(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천문학적인 우승 상금 경쟁에 집중하는 트렌드도 반영했다.


1958년 시작한 코오롱 한국오픈은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대회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2014년 두 차례 예선전 시스템을 도입한 뒤로 총상금을 12억 원으로 인상했다. 코로나19가 지나고 열린 2021년의 제63회 대회에서는 총상금 13억 원, 우승 상금 4억 원으로 각각 1억 원씩 증액했다. 지난해는 총상금 13억5000만 원에 우승 상금 4억5000만 원으로 치렀다.


올해는 우정힐스CC에서 대회를 개최한 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우정힐스는 성장하는 선수들의 미세한 기량차를 가려내기 위해 매년 한국의 대표적인 토너먼트 코스 세팅으로 성장해 왔다. 골프장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어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한국 오픈 기념관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 오픈에 앞서 열린 예선전에선 ‘장타자’ 김홍택(30)이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홍택은 지난 13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 오픈 예선에서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치른 예선에서 첫날 1언더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바꿔 8타를 줄였다. 김우현도 5언더파 66타를 쳐서 예선전 2위(7언더파)로 한국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5월30일부터 4번의 1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를 포함해 총 126명이 참여한 최종 예선전은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집계했다. 


박형욱 등 5명이 이틀 합계 6언더파를 쳤고, 이날 1언더파를 친 2017년 대회 준우승자 김기환까지 15명이 최종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출전권을 얻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