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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유일한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7일 개막
  • 월간골프
  • 등록 2023-05-17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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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이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홀마다 타수가 적은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총 18개 홀에서 누가 더 많이 이겼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한 라운드에서 부진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1:1로 상대와 맞붙어 매 순간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 5일 동안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 대회에서 아직 타이틀 방어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이 그 치열함을 잘 반영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동안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고, 김자영만이 2012년과 2017년에 5년 간격을 두고 두 번 우승했을 뿐이다.

 

그만큼 변수가 많아 어느 대회보다 챔피언 예측이 어렵다. 지난해 우승자는 당시 2년 차였던 홍정민이었다.

 

홍정민은 16강전에서 박민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송가은, 임희정 등 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격파했다.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홍정민은 통산 2승째를 수확하는 동시에 첫 타이틀 방어의 영예를 누리겠다는 각오다.

 

홍정민은 “욕심은 나지만 일차적인 목표를 조별 예선 통과로 잡고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면서 “최근 정말 핫한 방신실 선수와 플레이하게 돼 긴장된다. 국가대표 시절 함께 합숙했을 때처럼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문턱에 발을 디딘 ‘신예’ 방신실의 첫 우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2번 시드 박민지(25)는 전예성(22), 김지영2(27)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주미(28)와 대결에 나선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가 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이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과 직접 겨루는 느낌이 들어 가장 특별하고 기대되는 대회”라면서 “직접 뽑은 세 선수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리그전이 될 것 같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기록하고 컨시드를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조는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이 뽑은 6조다. 박지영은 최은우(28), 이다연(26) 등 연달아 2023시즌 우승자를 뽑았고 D그룹에서 배수연(23)을 뽑으며 조를 완성했다.

 

박지영은 “최근에 잘 치는 선수들을 다 뽑게 돼 정말 어려운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세 선수 모두 쉽지 않은 정말 상대인데, 그래도 주말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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