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6일 개막... PGA Vs LIV 맞대결
  • 월간골프
  • 등록 2023-04-06 09:01:07

기사수정

지난해 우승자 셰플러. 사진/연합뉴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 선수들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이 뜨겁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가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자 LIV 시리즈로 간 선수들의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터스는 어느 투어 소속 선수라도 자격 요건만 채우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총 89명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가운데 LIV 시리즈 소속 선수는 18명이다.

 

지난해 6월 LIV 시리즈가 출범한 뒤 열린 메이저대회는 US 오픈과 디 오픈이었는데, 각각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하면서 PGA 투어와 LIV 시리즈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스미스는 우승 당시 PGA 투어 소속이었으나, 이후 LIV로 떠났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최고의 무대라 PGA 투어와 LIV 시리즈 간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PGA 투어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최근 세계랭킹 1위를 번갈아 나눠 가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이 선봉에 선다.

 

우즈는 5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더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년 참가할 때마다 감사하고, 여기서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년 등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 우승한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인해 마스터스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해 출전해 47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준우승자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그린 재킷만 입으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에 맞서는 LIV 시리즈 쪽에서는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스미스와 필 미컬슨(미국), 3일 끝난 LIV 3차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정상을 노린다.

 

스미스는 4일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LIV 선수로는 유일하게 공식 회견에 초청받았다.

 

스미스는 “LIV 시리즈로 옮기면서 몇몇 좋아하던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다”면서도 “지금 선택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2020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유독 마스터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데뷔전에 나서는 2002년생 신예 김주형도 화제다. 우즈, 매킬로이,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연습 라운드 9개 홀을 돌며 주목받았다. 이어 셰플러와도 함께 연습한 김주형은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도 초대됐다. 임성재와 김주형 외에도 김시우, 이경훈이 나선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