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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노린 김효주, 아쉽게 ‘보기’에 발목 잡혀 공동 3위에 만족
  • 월간골프
  • 등록 2023-04-04 0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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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AP 연합뉴스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지만,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기에 아쉬움도 컸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2번 홀 버디로 이날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10번, 12번, 16번 홀에서 보기를 연발하며 우승 경쟁에서 아쉽게 멀어졌다. 공동 4위까지 밀렸다가 17번 홀에서 버디로 다시 3위로 도약했다.

 

올해 김효주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다. 올 시즌 앞서 치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효주는 이달 12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김효주는 LPGA를 통해 “후반으로 갈수록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던 것이 아쉽다”면서 “상위권에 있다가 마지막 날 경기를 잘하지 못해 여러 감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후반부 짧은 퍼트를 번번이 놓친 것도 타수를 잃은 원인 중 하나였다. 3라운드까지 평균 25.5개에 불과했던 김효주의 퍼트 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31개로 치솟았다.


 

우승자 인뤄닝. 사진/AP 연합뉴스


우승은 중국의 무서운 신예 인뤄닝이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인뤄닝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3년생인 인뤄닝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다나 오픈 공동 4위다.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10승의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중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인뤄닝은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고 마침내 오늘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이곳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펑산산은 항상 나의 목표이자, 내가 존경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최혜진(24)과 유해란(22)이 공동 18위(5언더파), 고진영(28)이 공동 25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30)은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7위(이븐파)로 마쳤다. 박성현이 최종일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파운더스컵(3언더파 69타)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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