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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6위 기타야마, 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생애 첫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3-06 09: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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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기타야마. 사진/AP 연합뉴스

세계랭킹 46위 커트 기타야마(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타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기타야마는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과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 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PGA 2부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전전하다 유럽을 거쳐 작년에야 PGA 투어에 입성한 기타야마는 지난해 더 CJ컵 준우승으로 반짝 이름을 알렸지만 후론 이렇다 할 성적 없이 무명의 선수나 다름이 없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기타야마가 PGA 투어에서 50번째 출전한 대회일 만큼 PGA 투어에서 경험도 적다. 아시안 투어 1승, 유럽 투어 2승을 기록 중이다.

 

기타야마는 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후반들어 16번 홀까지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에서 결정적인 4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 공동선두가 5명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이 클러치 퍼트 한 방으로 모든 게 정리됐다. 기타야마에 앞서 플레이 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는 18번 홀(파4)에서 약 3m짜리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연장전을 기대했으나 기타야마의 18번 홀 롱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갈 뻔 하다 멈추는 순간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선두로 맞은 18번 홀에서 깃대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약간 짧아 온 그린에 실패한 뒤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하고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고 공동 2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세계 17위 조던 스피스는 13번 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14번 홀 이후 보기 3개를 범하고 기회를 잃었다.

 

욘 람은 첫날 단독선두 이후 이틀 연속 4타씩 잃는 고전 끝에 이날도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9위에 그쳤으나 세계 1위는 수성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가 공동 21위(3언더파 28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타를 줄인 김주형(21)이 공동 34위(이븐파 288타)에 오른 가운데 김시우(28), 김성현(25)은 공동 39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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