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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내년부터 컷 없는 대회 8개 개최... LV골프 영향 받았다?
  • 월간골프
  • 등록 2023-03-02 1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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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킬로이.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컷오프 없이 54홀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가 신설될 예정이다.

 

2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선수들에게 보낸 메일에 “PGA 투어를 변화시키고 미래 방향을 설정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특급 대회 중에서도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8개 대회를 제외한 8개 대회에서만 이 제도를 시행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는 특급 대회에서 제외된다.

 

특급 대회 출전 선수로는 전년도 페덱스컵 상위 50명, 가을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 10명, 그해 PGA 투어 우승자, 스폰서 초청 4명,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특급 선수들로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PGA 투어 정책위원회 위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없는 대회에는 누구나 자격을 갖추면 출전할 수 있다. 공정하다”면서 “(부진하던 선수도) 2, 3개 대회에서 잘 치면 컷 없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이상 미국)도 ESPN에 ‘컷 없는 대회’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너핸 커미셔너는 최근 혼다 클래식 앞뒤로 특급 대회들이 열려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최정상급 선수가 현저히 없었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음 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간에 선수들을 만나 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개의 플레이오프 대회 이외의 2024년 ‘특급 대회’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 보너스 금액을 절반인 5000만 달러로 줄이고, 대상 선수 역시 20명에서 10명으로 감축한다. 나머지 5000만 달러는 페덱스컵 보너스 풀과 정규 시즌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작년에 150명이 출전하는 풀 필드와 컷오프를 시행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를 그렇게 강조하더니”라고 적으며 PGA 투어의 정책 변화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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