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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혼다 클래식] 커크,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안병훈 공동 21위
  • 월간골프
  • 등록 2023-02-28 0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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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크리스 커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커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쳐 에릭 콜(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커크는 2015년 5월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상금 151만 2000달러(약 19억 8800만 원)를 받았다. 

 

지난달 출전했던 소니 오픈서 3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공동 3위를 하며 상승세를 탄 커크는 특급대회인 WM피닉스 오픈에서 컷 탈락하자 상금 규모가 크고 우승 경쟁이 치열한 또 다른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혼다클래식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고, 결국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를 출발한 커크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커크는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탓에 72홀 만에 우승할 기회를 놓쳤고, 3타를 줄인 콜이 동타를 만들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3번째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커크가 108야드를 남기고 친 3번째 샷을 홀 약 50cm에 붙였다. 콜은 조금 더 가까운 84야드 지점에서 3번째 샷을 했으나 공과의 거리는 3.3m였다. 

 

콜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고 커크가 탭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후 커크는 “가족에 고맙고, 참아낸 나한테 감사한다. 그리고 지난 3, 4년 동안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도록 도운 모든 사람한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대했던 안병훈은 최종일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1위에 만족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25)도 합계 2언더파 278타의 성적표를 제출하며 공동 42위, 김성현(25)은 공동 63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972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해와 PGA 투어의 최장수 후원기업이었던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후원하지 않기로 해 혼다클래식이라는 대회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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