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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2-11-21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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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조직위원회

유해란(21)이 KL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천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0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로 2위 박지영(26)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이벤트 경기로 KLPGA 투어 대회 순위 및 타수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정한 LF 헤지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출발 점수를 차등 적용하는 경기 방식으로 열렸다. 

 

포인트 1위 선수는 3언더파, 2위와 3위 2언더파, 4~6위 1언더파, 7~10위 이븐파를 먼저 부여한 후 36홀 경기로 치러졌다.

 

16번과 17번 홀에선 그린에 난도를 다르게 하는 홀을 2개 만들어 어려운 홀을 공략하면 실제 타수보다 1타 더 낮은 점수를 주는 독특한 경기 방식도 병행했다. 이른바 ‘더글 플래그’ 홀로 유해란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이 홀의 효과를 봤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지킨 유해란은 14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 도로를 맞고 튀면서 옆 홀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더블 플래그’가 지정된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일반 경기였더라면 1타가 낮아져 2위 그룹과 타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겠지만, 이번 대회에선 -2로 계산해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어진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이 2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효과를 보면서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더블 플래그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2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간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스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유해란은 “우승 상금을 Q스쿨 경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박지영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5타를 줄인 박현경(22)과 6타를 줄인 임진희(24)가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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