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혈전증 극복 넬리 코다, 1년 만에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
  • 월간골프
  • 등록 2022-11-15 10:16:11

기사수정

넬리 코다. 사진/AFP 연합뉴스

혈전증을 이겨낸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혈전증 등 악재를 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친 코다는 2위 렉시 톰슨(미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엘리슨 코푸즈(미국)에 2타 차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전반만 하더라도 5~9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톰슨이 1위였다. 

 

하지만 톰슨이 후반 들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에 코다는 10번 홀(파4)와 13번(파4)에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톰슨은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코다를 추격했지만 코다는 16~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격차를 벌렸다.

 

코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7m 파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톰슨이 18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코다는 지난 2월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입원 치료와 재활 등을 위해 4개월간 필드를 떠나 있었다. 그는 지난 6월 US여자 오픈을 통해 필드에 복귀했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왔다.

 

코다는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솔직히 놀랍다. 그동안 힘든 나날이었다. (혈전증 치료 후 복귀하고) 두 번이나 컷 탈락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9)이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김효주(27)는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